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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소개


이화경향 콩쿠르 대회 입상자 심사평 2011-04-17 15:55:26
작성자 : jisunkim   조회 2,106, 추천 410


ㆍ각 부문별 심사평
ㆍ822명 경합, 총 16명 선발 시상식은 내달 13일 열려


경향신문사와 이화여고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고의 음악 영재 등용문인 이화·경향 콩쿠르가 1~13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악기 부문)과 상명대학 내 상명아트센터(성악 부문)에서 열렸다. 올해 60회째를 맞아 더욱 뜻깊었던 이번 콩쿠르에서는 열띤 경합 끝에 16명의 1위 입상자가 배출됐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젊은 연주자는 822명으로 지난해(788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피아노(258명)와 바이올린(156명) 부문의 참가자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났으며, 첼로(106명), 플루트(130명), 클라리넷(72명), 성악(100명) 참가자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특히 성악에서는 고등부 여자 부문에 참가자가 대거 몰려 이채로웠다.

피아노 3명, 바이올린 3명, 첼로 2명, 플루트 3명, 클라리넷 3명, 성악 2명의 1위 입상자가 나왔다. 첼로 중등부, 성악 대학부 남녀 부문에서는 1위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콩쿠르는 연주하기 까다로운 과제곡들이 많았음에도 참가자들이 훌륭한 연주를 선보여 매년 향상되는 실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면서도 “다만 너무 테크닉에 의존한 나머지 진심으로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시상식은 5월13일 열릴 예정이며 장소는 추후 공지된다.

■ 바이올린 “톤·리듬감·표현 중점적으로 평가”

우선 입상자들에게는 축하를, 또한 입상하지 못한 참가자들에게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올해 바이올린 부문의 지정곡들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학생들의 수준에 비추어 기술적으로는 별 무리가 없으나 그 연령대의 학생들이 음악적으로 충분히 소화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또 연주자 모두에게 각기 다른 일장일단이 있어 순위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

고등부 지정곡인 스코티시 판타지는 4악장의 긴 곡으로 고등학생들이 전 악장을 준비하기에는 조금 벅찬 감도 있었는데, 그중 1, 2위를 차지한 학생들의 연주가 특히 돋보였다. 1위의 민경지양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안정된 연주를 보여주었으나 음악의 흐름이 다소 긴장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고, 2위의 한규진군은 톤이 맑고 음악 흐름도 자연스러웠으나 박력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중등부는 참가자 수준이 거의 비슷하였는데, 입상자들은 톤과 리듬감, 표현 등에서 조금 더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된다. 특히 3위의 김지선양은 시각장애인으로서 예선과 본선을 통해서 보여준 적절한 감정표현과 흔들림 없는 안정된 연주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초등부의 지정곡 브루흐 협주곡 3악장에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부점 리듬을 지나치게 과장하고 코드(chord)에서 심하게 활을 때리거나 누르는 등의 좋지 않은 습관을 보였다. 이 중 1, 2위의 진예훈군과 이수빈양의 차분하고 능숙한 연주가 눈에 띄었으며, 2위와 3위의 점수차가 워낙 많이 났기 때문에 의논한 결과 3위는 없는 것으로 결정했다.

<서순정 | 단국대 음악대학 명예교수>


■ 피아노 “모두 나이에 비해 테크닉 뛰어나”

요즈음 밥 세 끼 먹는 것이 큰 자랑이 아닌 것처럼 기술적으로 소위 손가락 테크닉 좋다, 나쁘다로 평가하기는 너무나 나이에 비해 기술이 앞서 있다.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우리 피아노 교육이 잘되어 왔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이 기술로 어떻게 감동을 주는 연주를 할 수 있는가는 학생은 물론 지도교수의 역량을 말해주는 것이다.

우선, 건강한 음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작곡자의 의도를 따르는 것인데 악보에 있는 것이 정석이다. 여기서 벗어난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보편적 표현을 너무 벗어나면 우스워진다. 다시 말해서, 너무 지나치면 짙은 화장이나 향신료를 썼을 때 아름답지만, 거부감이 드는 것과 같다.

초등부는 어리기 때문에 학년별로 신체 조건이 차이가 날 수 있다. 1등을 한 학생은 손이 작아 풍성한 소리는 못 내도 소리를 만들어 노래를 자연스럽게 불렀다.

2등은 건강한 소리의 터치를 구사하여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것이 나타났다. 3등은 초등학생 같지 않게 어른스럽게 요령도 있고, 세련된 표현을 하여 잘 가르치고 잘 배웠다는 느낌을 받았다.

중등부는 흔히 콩쿠르곡으로 등장하지 않는 리스트 광시곡을 과제곡으로 하였는데, 이것은 리스트 탄생 200주년인 올해를 기념하는 의도로 냈다고 본다. 갖가지 테크닉과 표현력을 충분히 볼 수 있었다. 입상자들은 모두 뛰어난 테크닉과 중학생답지 않은 표현을 하였는데 특히 1등을 한 학생은 몸짓과 음악이 잘 맞았지만 가끔은 웃음을 자아냈다. 몸을 덜 써도 좋겠다. 2, 3등을 한 학생들은 1등을 하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잘 쳤는데 콩쿠르는 항상 순위를 매긴다.

고등부는 난도 높은 브람스의 파가니니 에튀드를 정말 거침없이 쳐서 본선 20명 중 3명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지원자도 많아서 다음에는 1, 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르게 하는 게 좋겠다는 심사위원의 의견이었다.

이 날, 곡을 끝까지 듣느라 심사위원들이 늦게까지 고생을 했지만, 잘했다고 했다. 학생들이 너무 고생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고중원 | 단국대 음악대학 명예교수>


■ 클라리넷 “고등부 홍세화양,만장일치로 1위”

역사와 전통의 제60회 이화·경향 콩쿠르에서 입상을 축하드린다. 이번 해의 콩쿠르 특징은 현란한 테크닉보다는 음악을 이해하고 곡을 해석하는 능력에 초점이 맞추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심사위원들이 연주를 평가하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중등부 본선 진출자들의 뛰어난 음악성과 괄목할 만한 연주를 듣고 반가웠고 흐뭇했다. 다만 초등부의 본선 곡은 전반부의 느린 부분과 후반부의 화려한 차이를 더욱 부각시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고등부의 홍세화양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미래의 예술가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가진다.

<전태성 | 추계예술대음악대학교수>

■ 성악 “수준 상당한 고등부…일반부는 미흡”

이화·경향 음악콩쿠르의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성악 부문은 1952년부터 10년간 초등부를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2007년에 고등부와 대학 일반부를 대상으로 부활하여 올해로 다섯번째 해가 된다.

고등부는 참가자도 많았고 남녀 모두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 반면에 대학 일반부 참가자는 숫자도 적었을 뿐 아니라 수준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서 실망스러웠다. 우선 재능 있는 성악도들이 이화·경향 콩쿠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참가하도록 콩쿠르에 대한 홍보와 콩쿠르 입상자에 대한 특전을 강화하여, 성악 부문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콩쿠르로 빨리 자리매김하기 바란다.

<정복주 | 이화여대음악대학교수>

■ 첼로 “어려운 곡인데도 참가자들 잘 소화”

60주년에 참석한 첼리스트의 수준은 정말 놀라운 면이 많았다. 고등학생들이 그렇게 어려운, 옛날에는 동아와 중앙콩쿠르 입상자들도 다루기 어려웠던 피아티의 카프리스를 음정도 비교적 깨끗하면서도 참가자 46명이 다룰 수 있다는 것은 전체적인 수준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맞지 않아 3명밖에 못올린 것은 유감으로 생각한다. 단지 학생들의 연주를 들으며 느낀 것은 피아티의 카프리스가 작은 시계를 만드는 사람의 움직임 같아서 이상했다. 카프리스는 바이올린의 파가니니 카프리스처럼 음악적으로 처리해야 하며, 내 온몸이 악기를 연주하는 도구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너무 손가락의 움직임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유감이었다.

1등을 한 김민지양은 모든 것을 정성껏 처리할 줄 아는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초등학생들의 연주를 들을 때면 항상 느껴오던 것이지만 정말 잘하는 학생들이 많아 첼로 부문의 미래에 희망을 느끼게 된다. 보케리니도 비교적 음악적으로 잘 처리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지만 보케리니 론도나 타르티니의 곡도 즐겁게 연주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중학교 과제곡인 바흐 조곡 5번은 중학생에게 어울리지 않게 드라마틱하고 깊이를 요구하는 곡이다. 또 푸가는 다성음악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이러한 특성이 아직은 학생들에게는 힘든 부분이었던 것 같다. 특유의 스페니시 리듬을 이해해야 하는 랄로는 학생들에게 아직은 이질감을 주며 이해하기도 어려운 곡인 것 같다.

<이종영 | 경희대 음악대학교수>

■ 플루트 “기능·기교 우수한 학생들 많아”

고등부에서 이화·경향 콩쿠르 본선에 진출한 8명의 학생들은 수준이 대단히 우수한 연주를 했다. 특히 1등한 학생은 음악적인 감성과 기교기능이 매우 우수하였으며 앞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다. 2등한 학생도 좋은 연주를 했다고 생각된다.

중등부 본선에 진출한 6명 학생들의 수준이 매우 우수하였으며, 특히 1등한 학생은 음악적 재주와 기능·기교가 매우 우수하였다. 3명의 3등 수준은 거의 비슷했고, 대체로 무난한 연주를 했다고 생각된다.

초등부 본선에 진출한 5명 학생들의 수준 역시 매우 우수하였다. 음악적인 감성과 재주가 있다고 생각되며, 무척 우수한 학생들이라 심사하는데 대단히 고심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훌륭한 연주자로 성장하길 바란다.

<김기순 | 이화여대음악대학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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